즐겨찾기+ 최종편집:2010-09-29 오전 11:27: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전체
84세 국군포로의 애타는 눈물, 반년 지나도록 방치
24세 6.25참전, 60년만에 탈북했으나
김경홍기자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26일(일) 19:4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6.25때 포로가 된 84세의 국군포로가 스스로 탈북했으나, 귀국하지 못 하고 제3국에 6개월째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대변인)은 “24살의 나이에 6.25 전쟁에 참전했던 김모 할아버지가 60년 만인 지난 4월, 압록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했으나, 6달이 넘도록 한국에 오지 못 한 채 제3국에 있는 우리 공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국군포로인 김 할아버지는 지난 7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제3국 현지공관에서 만난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대변인)에게 “자신의 처지를 널리 알려 하루 속히 한국으로 오게 해 달라”며 21장에 달하는 장문의 편지를 전달했다며, 박선영의원이 25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

 

박선영의원이 공개한 김 할아버지의 편지에 따르면, 김 할아버지는 6.25 전쟁 발발 4개월 후에 입대해 1951년 강원도 인제 양구 근처에서 방어전투 중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국군은 퇴각하면서 할아버지의 군번줄을 회수해 와 전사처리했으며, 가족들은 지금까지 제사를 지내왔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소속부대라 퇴각한 며칠 후에 의식이 회복되어 인민군에 발각되었고, 인민군은 회복된 할아버지에게 인민복을 입혀 병원에서 잡일을 시키다가 1953년 휴전을 앞두고 중립국 감시위원회가 북한지역의 병원을 돌며 국군포로들을 조사할 때 북한은 국군포로들을 모두 양덕 맹산 골짜기로 숨겼다가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돌아 간 뒤에는 순안비행장 건설에 동원했다고 박선영의원에게 쓴 편지에서 밝혔다.

 

그 후 할아버지는 “국군포로라는 이유로 많은 제약을 받으며 살았고, 고향이 그리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꿈속에서나 생시나 흐느껴 울며 60년 세월을 살았다”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입장을 이해한 자식들이 할아버지를 한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난 2008년과 2010년 두 번에 걸쳐 탈북을 시켰고, 남아있는 자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까 봐 북한에서 사망신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김할아버지의 애절한 편지를 공개한 박선영의원은 “할아버지가 편지 처음과 말미에 반드시 이 편지를 국회에서 낭독해 줄 것과 기자들을 통해 온 국민에게 자신의 처지를 알려줄 것을 청하셨고, 그러한 알림을 통해 다시는 이 땅에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제하고,

 

“국군포로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문제가 아니라, 제네바협약위반으로 국제법 위반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조용한 외교’ 운운 하며 쉬쉬할 게 아니라, 이제라도 UN 등 국제기구를 통해 당당하게 송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또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 “비전향 장기수들은 북에 왔는데 왜 우리 같은 국군포로는 안 보내주나 원망하시던 말을 들으며 가슴이 찢어졌다”며, “김 할아버지는 현재 고혈압을 앓고 있고, 뇌경색이 시작되었으며, 총상으로 인해 신체 왼쪽 마비가 심해 거동도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특히 “국군포로 송환은 국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관에 머물고 있는 국군포로를 반년이 지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그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질책하면서,

 

“국군포로 문제는 그들이 현재 거처하는 공관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우리 외교부가 외교력을 총 동원해서 하루 빨리 그분들을 모셔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북한에는 국군포로 560 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할아버지 외에도 국군포로 가족도 현재 제3국에서 1년 이상 입국하지 못 한 채 우리 공관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에는 스스로 탈북했던 국군포로 할아버지 한 명이 중국공안에게 검거되어, 북한으로 다시 북송되어 현재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다고, 박선영 의원은 덧붙였다.

김경홍기자 기자  
- Copyrights ⓒOLD 경북문화신문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말 윤리강령 광고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기사제보 제휴문의 구독신청 찾아오시는 길 책임의한계와법적고지
상호: OLD 경북문화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발행인.편집인: 박순갑
mail: gminews@daum.net / Tel: 054-456-0018 / Fax : 054-456-955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325 / 등록연월일 : 2006년6월30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