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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시장 빈 상가를 임대해 노인복지회관을 운영하자
구미경실련 대안 성명서
경북문화신문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29일(수)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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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은 풀뿌리시민운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구미경실련-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을 기획했다. 시민운동의 정체성에 걸맞은 ‘저예산’을 기본으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의 대안을 찾아 구미시에 제안하는 활동이다. 첫 번째 탐사지역으로 옛 군청소재지였던 선산읍을 선택한 것은,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인구 2만2천여명에서 1만6천여명으로 낙후된 대표적인 소외지역이기 때문이다. 선산읍 탐사활동엔 6차례 현장방문(대구 1차례 포함)이 소요됐다.

 

<구미경실련-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 ❶선산읍>

“부지매입비 안 들어가는 저예산으로 선산읍 숙원사업도 해결하고 전통시장도 살리는 일석이조… A동 2층 1,848㎡(560평), 공간 충분 / B동 3층 1,021㎡(309평)엔 ‘청소년체육문화센터’를 운영해 교육환경개선 공간으로 활용”

 

<1>선산시장 빈 상가를 임대해 노인복지회관 운영

선산읍은 인구 16,149명(6,419세대/남-8,149명, 여-8,000명) 중 노인인구(65세이상)가 16.5%인 2,677명(남-933명, 여-1,684명)으로서, 선산읍 생활권인 무을·옥성·도개면을 합치면 노인 비중이 동(洞)지역보다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구미시노인종합복지회관을 시내 원평동에 건립한데 대한 불만이 강하다. 실제 무을면에서 셔틀버스로 구미시노인종합복지회관을 이용하려면 편도 1시간 40분, 왕복 3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선산읍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선산종합시장(1993년 준공)은 시에서 10억원을 투입했으나 별 효과가 없는 가운데, 정부의 선산읍 소도읍육성지원금 100억원 중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키로 예정돼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선 낙관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유동인구를 늘릴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구미경실련은 선산시장 A동 2층 빈 상가 1,848㎡(560평)를 구미시가 임대해 선산읍과 무을·옥성·도개면, 고아읍과 해평면 일부지역이 이용하는 선산노인복지회관을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선산읍 숙원사업도 해결하고 선산시장 살리기에도 일조하는 대안을 구미시에 제안한다.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민간 건설사가 지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 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취지로 저예산 ‘임대’ 방식으로 지자체가 전통시장 빈 상가를 임대해 공공시설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지하1층, 지상3층인 구미시노인종합복지회관의 연건평이 3,900㎡(1,180평)인데, 이에 견줘보더라도 강당을 넣지 않고 선산출장소나 선산읍사무소 등 다른 공공시설을 활용하면서 전체를 프로그램실로 사용할 경우 시내 인구 대비 1,848㎡는 부족하지 않은 공간이다. 특히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상가 식당과 할인계약을 한다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선산노인복지회관 건립 요구에 대해 구미시는 예산과 운영비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선산읍민들도 한발 물러서 중장기 과제로라도 추진해달라는 게 현재의 상태이다. 이 같은 때에 제시된 구미경실련의 제안에 대해 선산읍의 지역원로, 선산발전협의회 관계자, 행정 관계자 모두 환영 일색의 반응을 나타냈다.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미시의 빠른 검토를 바란다.

 

<2>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어린이공원 3곳 중 1곳을 경로공원으로 변경

선산읍 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 안엔 어린이공원 3곳이 설계돼 있는데, 읍내 접근성이 좋은 가운데 어린이공원(현장사무소 부근, 제144호공원)을 노인 야외 여가활동 중심의 경로공원으로 조성하면 선산시장 상가 노인복지회관의 보완기능을 할 수 있다. 이 역시 부지 매입비가 필요 없는 저예산 방식이다. 면적도 2,032㎡(615평)로서 충분하다. 대구시 북구 관음동의 경로어린이공원은 어린이공원과 경로공원을 겸용한 드문 사례이지만, 2,335㎡(707평) 면적의 어린이공원 안에 관음동노인회관을 건립한 것일 뿐 별다른 특성이 없는 경우이다. 전국적으로 경로공원이 드물지만 좋은 사례를 찾고, 창의성을 더해보기 바란다.

 

<3>선산시장 빈 상가를 임대해 청소년체육문화센터 운영

선산시장 상가 B동 3층 1,021㎡(309평)를 구미시가 임대해 ‘청소년체육문화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선산읍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자. 선산중학교 측에 따르면 학교 안엔 탁구장 공간도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방과후 여가활동 공간이 생긴다면, 학교에서 시간 조정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에 협조할 수 있다고 했다. 학교별 학생주임 선생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면 맞춤식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선산읍 학생은 2,477명으로서 초등학생 952명(35학급), 중학생 685명(22학급), 고등학생 840명(24학급)이다. 방과후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고 2007년에 개관한 선산도서관의 이용이 활성화돼 있지만, 문제는 영화를 보려고 시내에 나오기도 만만하지 않을 정도로 외곽지에 갇혀 있는 지역여건에다 청소년들의 활동적인 주말 여가 프로그램마저 없다는 점이다. 학생주임 선생들의 자문 등 구미시의 면밀한 검토를 바란다.

 

<4>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어린이공원을 선산역사공원으로 변경

구미경실련은 2002년 선산청년회의소(JC)와 공동으로 ‘시·군 통합 7주년- 선산권발전 토론회’를 열었는데, ‘선산역사박물관’은 당시에도 숙원사업으로 부각됐다. 이 문제 역시 예산 문제에다 시·군 통합이 된데 따른 명칭과 입지 논란으로 지역여론의 호응도가 떨어진 과제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농경유물전시관(농업기술센터 뒷동산)과 선산1호광장의 유물을 선산읍 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 안의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어린이공원(2,293㎡, 694평)으로 이전, 통합해 선산역사공원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 선산읍의 ‘장소 마케팅’의 다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5>구미-선산 국도 33호선 16㎞에 가로수를 심어 장소 마케팅 강화

국도 33호선 구미-선산 구간을 차로 달리다보면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처럼 ‘가로수도 관광자원이다’는 말이 무색해진다. 국도 3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이 구간의 교통량이 줄어들 것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확장하면서 법면 대신 석축을 쌓고 콘크리트를 발라 가로수 심을 자리를 없애버렸다. 단기적으로 가로수를 심을 공간을 마련하려면 예산이 많이 들게 만들었고, 흉물스런 도로변 전주를 더욱 흉물스럽게 보이도록 만든 셈이다.

 

대구시는 2001년부터 갓바위에서 파계사 간 팔공산순환도로 16.3㎞에 청단풍과 벚나무를 심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팔공산의 가치(장소 마케팅)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에서 들판을 끼고 16㎞를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유일한 이 도로에 가로수를 심어 선산읍의 가치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해야한다. 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의 완충녹지 1,494m(폭 10∼15m)도 메타세쿼이아, 튤립나무 등 한눈에 쏙 들어오는 교목을 심어 교리 개발의 가치를 높이는데 활용하자.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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